"첫 정상 도전 vs. 왕좌 탈환".. JIBS 골프최강전 '혈투'
JIBS 골프최강전이 오늘 3~4위전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 아마추어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회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던 한림공고가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줬는데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대회 현장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앙고 선수의 롱퍼팅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스코어는 다시 동점.
결승전 초반부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JIBS 골프최강전 결승전은 사상 첫 정상에 도전하는 한림공고 그리고 왕좌 탈환에 나선 중앙고 두 학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림공고는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이 2위로, 이번에 예상을 깨고 처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중앙고는 제6회 대회 우승 경험을 살려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렸습니다.
원석철 / 한림공고 골프동우회 회장
"1년동안 준비를 좀 많이 했습니다. (저희 팀이) 많이 열심히 연습을 했으니까 기필코 우승, 필승할 겁니다."
결승전은 3명의 선수가 교대로 샷을 이어가는 얼터네이트샷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홀마다 타수가 바뀌면서 단 한 순간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았고,
경기는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재린 / 제주중앙고 단장
"긴장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른 팀에 비해 덜 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실수를 줄이는 게 경기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대회 해설을 맡은 LPGA 1세대 장정 프로는 대회의 성장세와 지역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장정 / LPGA 프로
"학교, 학연이라는 것, 그에 따라 갖는 자부심 같은게 있잖아요. 그런 것도 되게 보기 좋고. 이런 골프뿐만 아니라 많은 대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저로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해설하는 입장에서도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올해 우승컵은 단 한 팀의 몫이었지만, 대회에 참가한 모든 이들의 열정이 그린 위에 남았습니다.
제8회 JIBS 골프최강전은 마지막까지 제주 아마추어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