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시속 100km 달리다 경찰차까지 '쾅'...무면허 만취 도주극
헬스장 돌진에 충돌 후 전복까지...제주서 차량 사고 잇따라
“국민 다 아는데.. 이게 수사인가?” 이재명, 김건희 재수사 결정에 직격탄
"제주에서 돌봄 공동체가 가능할까?".. 1년 동안 실험했더니
"숙취운전도 음주" 출근길 단속 2시간 만에 무려
"경찰 기자실인데" 연변 사투리로 어설픈 출입기자 연기.. 바로 들통
“30일 사임→5월 입당” 초읽기.. 한덕수, 간보기 끝내고 ‘단일화 키맨’ 되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30일 사임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보수진영의 대선 단일화 절차에 공식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의 ‘탄핵 대행’ 프레임에서 시작된 이름은, 이제 여권의 ‘최종 조정자’로 위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이 잇달아 단일화 수용 의사를 밝히며, 보수의 대선 지형은 이미 전혀 다른 궤도로 이동 중입니다. ■ ‘헌법재판관 거부권’으로 마지막 정국 장악.. 이어지는 전격 사임 시나리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29일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지명 권한 논란의 핵심인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이튿날인 30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는 수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 거취 문제가 아니라, 정국 흐름의 키를 한 손에 쥔 ‘출구 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거부권이라는 최후의 헌정 행위를 통해 권한대행으로서의 메시지를 마무리하고, 이어 대선판에 ‘정식 선수’로 뛰어드는 구도입니다. ■ 입당 시점은 ‘경선 이후 단일화’ 맞춤.. 보수진영 전략과 정교하게 교차 한 권한대행의 입당은 수직 이동이 아닌, 경선과 단일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정치적 동선이란 시각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최종 후보와 한 권한대행 간의 단일화 토론 및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후보 등록 마감일(5월 11일)을 앞둔 입당은 ‘경선 대신 단일화’라는 맞춤형 코스로, 당 지도부와 일정 부분 교감이 이뤄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 홍준표·안철수·김문수·한동훈.. “단일화 수용” 입장 잇따라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 역시 한 권한대행의 ‘선택적 등장’에 동조하는 기류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경계 시선이었지만, 이젠 ‘반이재명 전선’의 중심축으로서 함께할 수 있다는 입장 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동훈과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자체에 긍정적 의사를 드러냈고, 홍준표 후보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먼저 단일화 제안했다”며 정치적 진정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에 나선 상태입니다. ■ ‘탄핵 대행’에서 ‘경제 프레임’으로.. 보수 진영이 보는 한덕수의 가치 변화 핵심은 프레임의 이동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한동안 ‘탄핵 대행’이라는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외교·통상 등 경제 분야를 전면에 내세우며 메시지 중심축을 '실용'으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대선 단일화 국면에서 이념 대립보다 경제 안정과 민생 회복을 우선순위로 둔 행보로 해석됩니다. 실제 경선 주자들 다수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한 권한대행이 특정 계파가 아닌 보수 진영 전체의 전략적 조정자 역할로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정치권 관심은 한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를 넘어, 단일화 구도 속에 참여 방식과 역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마는 이미 정치적 전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에, 이 흐름이 향후 보수진영의 후보 결정 구도에 구조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한 권한대행의 행보가 정국 전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추이가 주목됩니다.
2025-04-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극우 유튜버냐".. 5.18 北개입 진실 모른다는 진실화해위원장에 맹폭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진실 여부를 모른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25일) 입장문을 통해 "박 위원장은 더 이상 5·18 진실을 호도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5·18 진실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으로, 스스로 위원장 자격이 없음을 고백한 것"이라며 "국가폭력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진실화해위원장이 어쩌면 그렇게 뻔뻔하게 역사의 진실을 호도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는 "'5·18북한군 개입설'은 대법원 판결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전두환·지만원 등에 의해 완전 날조된 거짓말이란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입증됐다"며 "박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원회의 권위와 신뢰를 더 이상 추락시키지 말라. 오월 영령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5·18유족회 ·부상자회·공로자회 등 공법단체도 성명을 통해 박 위원장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진화위는 과거 국가 폭력의 진실을 독립적으로 조사하여 미래의 동력을 만드는 기관"이라며 "박선영 위원장의 인식 수준으로 진화위가 진실규명과 국가폭력 재발 방지에 최선의 활동이 가능할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고 국가폭력을 옹호하는 인사를 어떤 공직에도 임명하지 않겠다 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지부도 성명을 내고 "극우 유튜버 수준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극우적 신념이 기관의 존폐보다 우선이라면, 즉각 사퇴하고 5·18 희생 영령 앞에 사죄하라"고 박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어제(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질의를 받던 중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그런 논란이 있는 건 알지만 제가 북한군이 개입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며 "제가 어떻게 그 이상을 답변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등 수차례 이뤄진 정부 조사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2025-04-2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자막뉴스] 시속 100km 달리다 경찰차까지 '쾅'...무면허 만취 도주극
지난 23일 밤, 제주시 한경면 늦은 밤, 빠르게 도주하는 1톤 트럭을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지그재그로 운전을 계속해 음주운전이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정차 요구도 무시한 채 도주하기를 약 30분. 시속 100km로 달아나던 차량은 결국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 정용기 기자 "음주운전 트럭과 순찰차가 부딪친 현장입니다. 충격 후에도 트럭 운전자는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며 도주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운전자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 특히 A씨는 과거 수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도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상습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2,500여 명. 재범률은 40%를 넘어섰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아예 운전을 못하게 차량을 압수하려 해도 재산 압수에 대한 동의 절차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도선 /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사고 위험이 높은 운전자에 대해서는)차량 압수라든지 구속 수사(원칙)를 검토해야 되고요.  음주운전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대안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2025-04-25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

해외 말고 ‘호텔 체크인’.. 황금연휴, 제주는 이미 만실 “국내 호캉스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
“이참에 제주에서 푹 쉬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대신 국내 호텔로 향하는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제주와 경주, 남원 등 주요 관광지 호텔은 이미 객실 점유율 90%를 돌파하며 사실상 만실 사태를 맞이했고, 하루만 머무는 여행이 아니라 며칠을 묵는 연박 수요까지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6월 초 임시공휴일까지 겹친 연휴 구조 속에서 국내 관광시장은 지금, 다시 ‘체크인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난 호캉스로 간다”.. 연휴 여행지? 이제는 국내 호텔 25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와 남원의 평균 객실점유율은 9%를 넘어 사실상 ‘만실 대란’에 접어들었습니다. 각각 150실, 60실 안팎 규모의 두 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포인트(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주에 위치한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펫캉스’ 수요가 늘면서, 같은 기간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는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복잡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정주형 휴식’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현재 스위트호텔 제주와 키녹의 연박 고객 비중은 각각 64%, 66% 수준에 달한다”며 “제주의 경우 3박 이상 장기 투숙객이 전체의 20%에 이를 정도로 체류형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이미 수요 쏠림이 시작되며 예약이 몰리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주 ‘패키지+숙소’ 동반 호황.. “예약 문의 쇄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패키지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예약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연휴 출발 국내 패키지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고, 특히 제주 지역은 무려 159.1% 폭증했습니다. 제주행 발길은 이미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상태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4월 주말 기준으로만 봐도 제주 패키지상품은 매주 40명 이상 예약이 확정됐다”며 “섭지코지, 사려니숲길 등을 포함한 봄꽃 테마 상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숙소 수요도 함께 폭발 중입니다. 가성비 리조트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5성급 키즈 호텔까지 빠르게 예약이 차오르고 있으며, 객실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 “해외는 부담, 국내가 정답”.. 연휴 구조가 소비 흐름을 바꿨다 이번 황금연휴는 구조 자체가 국내 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주말,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에 이어, 6월 초에는 대통령 선거에 따른 임시공휴일(6월 3일)과 현충일(6월 6일)이 맞물리면서 다시 한 번 장기 연휴가 펼쳐집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6월 초 연휴 예약도 5월과 비슷한 속도로 조기 마감되고 있다”며 “국내여행에 대한 소비 심리는 여전히 견고하며, 이 같은 흐름은 내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복잡한 해외보다는 안정적인 국내, 이동보다 체류 중심. 소비의 무게추는 이제 뚜렷하게 ‘국내 정주형 여행’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 관광객 회복세 탄 제주.. “여행지보다 머무는 곳이 중요해졌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주 전역은 특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항공 예약률을 비롯해 숙박 수요, 패키지 예약률 모두 전년 대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전국적으로도 여행 심리가 예년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여행에 대한 관점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비행기를 타야 여행’이라는 공식은 점차 힘을 잃고, 긴 이동보다 긴 휴식을 택하는 흐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광지 몇 곳을 찍고 끝내는 방식보다, 나에게 맞는 공간에서 오래 머무는 체류형 여행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여행은 몇 군데 돌아보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머무는가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라며 “호텔 중심의 호캉스 수요가 제주 관광 회복세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휴 구조, 고물가, 고환율, 해외여행 심리 위축까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호텔에서의 ‘쉼’ 그 자체가 여행의 본질로 부상한 셈입니다. 관광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황금연휴를 ‘여행 소비 방향 전환의 분기점’으로 봅니다. 한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 경쟁력은 숙박지 중심 콘텐츠와 지역 체류 전략에서 갈릴 것”이라며 “단발성 이벤트보다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장기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호캉스는 더 이상 임시방편이 아니라, ‘주류 선택지’로 명확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가 기대할 것은 다음 연휴, 그리고 다음 계절입니다. 잠깐의 반등이 아닌, 진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머무는 경험’을 넘어, ‘머물고 싶은 제주’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지금부터입니다.
2025-04-2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박절하지 않아 디올백 받았는데" 임은정 책 반송한 尹
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책을 보냈다가 수취 거부로 반송됐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전날(24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윤 전 대통령에 보낸 책이 되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임 검사는 보낸 책은 그가 직접 써서 지난 2022년 7월 발간한 '계속 가보겠습니다'였습니다. 이 책은 검찰 내부에서 바라본 검찰의 '치부'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그는 이 책에 대해 "'검찰 실록'으로 낸 책"이라고 했습니다. 책에는 윤 전 대통령의 실명도 적시됐습니다. 그는 "책을 내며 언젠가 이 책을 윤 선배에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각오했던 것보다 빨리 윤 선배가 귀가했고, 그 집 주소를 마침 알고 있어 짧은 고언을 담아 보냈는데, 4월 17일 배달 완료됐다가 4월 23일 수취 거절돼 오늘(24일) 돌아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하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모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계속 지켜보는 게 민망하고 고통스러워 '이제라도 멈추시고 스스로를 돌아봐 달라' 써 보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검사는 이어 "그 아내는 박절하지 않아 디올백도 흔쾌히 받았는데, 이제 야인으로 돌아와 박절하게 후배의 책은 굳이 반송하는가 싶어 아쉽고 안타깝다"라며 "제 책은 돌아왔지만, 제 고언은 가닿길 빈다"라고 했습니다. 
2025-04-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尹이 그토록 피하던 '계엄 피해 위자료 소송' 서류.. 결국 법원 판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일반 시민들의 민사소송이 시작됩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모임'이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청구한 1,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다음 달 16일 오후 3시 10분으로 정했습니다. 이 모임은 지난해 12월 10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자료로 1인당 10만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이었던 이금규 변호사와 전두환 회고록 관련 민·형사 소송 피해자 대리인을 맡았던 김정호 변호사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금규 변호사는 원고 모집 게시글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국회의원의 의결을 방해한 계엄군의 행위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이 때문에 국민들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을 국민들은 가지고 있다"며 "위자료 명목으로 10만 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원고로는 민법상 성년에 해당하는 19세 이상 국민 105명이 모인 상태로, 모임 측은 변호사 선임료를 무료로 하고 승소금 또한 전액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장 접수 이후 피고 측인 윤 전 대통령이 '수취인 부재' 등의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소장본부 등 소송 서류를 송달받지 않자 법원은 지난 15일 공시 송달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공시 송달은 송달할 주소를 알 수 없거나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는 경우 일정 기간 서류를 게시해 두고 이를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로, 이에 관련 서류는 다음 달 1일부터 송달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 법원은 첫 변론기일을 다음 달 16일로 지정하면서 윤 전 대통령에게 발송할 변론기일통지서 역시 공시 송달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일 통지서의 송달 효력은 다음 달2일부터 발생합니다. 한편 제2차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시민은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준비모임은 2차 소송에 대해선 원고의 수를 1만 명, 청구액을 1만 원으로 제한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2025-04-2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에서 돌봄 공동체가 가능할까?".. 1년 동안 실험했더니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해 1년 동안 진행된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취약한 지역의 돌봄 서비스가 민간 영역으로 넓혀져 돌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관해 지난해 5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된 지역 돌봄 공동체 인큐베이팅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엔 8개 팀이 선발됐는데, 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돌봄의제를 발굴해 도전장을 냈습니다. 선정된 8팀 가운데 4팀은 △발달장애 아동 농장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울림' △식생활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식생활 케어 서비스 인력 20명 양성을 추진한 '오아시스 마더케어 협동조합' △마을 내 고령자 등 취약계층 대상 침구류 세탁 등을 통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남성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가전제품 분해세척 및 관리 기술 관리지침을 제작해 지역주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주)체인지팩토리)입니다. 나머지 4팀은 △성인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화훼 사회적농장을 운영한 '푸른팜 사회적협동조합' △발잘당애이부모에게 필요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나눔냉장고 등을 통한 마을 돌봄 실행 체계를 구축한 '한살림 제주모심회 △방과후 청소년 학슴 지원과 돌봄을 진행한 '호끔슬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에겐 팀당 성장단계 진행에 따라 2,000만 원이 주어졌고, 성공적인 지원을 위한 분야 별 전문가의 자문 등 100차례에 가까운 멘토링이 진행됐습니다. 사업 성과 8개 팀의 매출은 사업 참여 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사업 수혜자는 2,1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사업을 주관한 금융산업공익재단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2차 년도 사업을 이어갈 지에 대한 검토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제주의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제주 지역에 돌봄이 확산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5-04-2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