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 정부, 제주는?] ⑥ '일+쉼+배움' 제주 관광 전략으로
국민주권 정부에서 제주는 어떻게 달라질지 전망해보는 기획뉴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일과 휴식, 배움이 어우러지는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을 관광 산업 육성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미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데다, 정부의 폭넓은 지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새로운 관광 모델이 될지 주목됩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제주 런케이션 현장입니다.
프린스턴대 학생 12명이 참여해 일주일 간 진행됐습니다.
중산간 여러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을 만나고, 제주 문화의 속살을 체험했습니다.
제이비어 /美 프린스턴대 2학년
"(한국인)엄마가 3살에 미국으로 입양돼서 한국 문화에 대해 집에서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에 왔고, 한국어 실력도 늘고 한국 문화도 제대로 접하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주대학교와 연계해 학점도 인정받습니다.
국내 대학들에 이어, 외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프린스턴대가 제주 런케이션을 진행한 겁니다.
다음달부턴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일본 교토 정보대 등 외국 대학의 런케이션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휴가도 즐기고 일도 하는 워케이션은 지난 2021년 제주에서 먼저 시작돼, 성장 궤도에 올라와 있습니다.
벌써 공유형 워케이션 오피스 2곳과 민간 오피스 18곳이 운영중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직장인 설문조사에서 제주가 워케이션 선호도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강석창 기자
"이렇게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은 제주에서 한발 앞서 진행중입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폭 넓은 지원 속에 제주의 새로운 체류형 관광모델로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년전 20대 대선 당시, 10가지 제주 공약 가운데 하나로 제주를 워케이션 성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2022년 2월 제주 유세
"제주가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의 성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주요 제주 공약에 포함시켰습니다.
런케이션을 추가해 일과 쉼, 스포츠와 관광이 공존하는 사계절 체류형 제주를 만들겠다는 관광산업 육성 전략으로 확대시켰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명 정부는 일하면서 휴양하고 배울 수 있는 워케이션, 런케이션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 완벽하게 돕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기간 요청했던 전략 과제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면서, 제주자치도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홍보에 나서고, 국내외 대학의 런케이션 추가 유치에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디지털 근무여건을 갖춘 워케이션 시설을 추가하고, 런케이션 프로그램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도 접촉을 준비중입니다.
김양보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런케이션과 워케이션 정책과 맞닿은 곳이 제주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저희는 제주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을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미래 지향성과 연계시키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을 관광 산업 육성 전략으로 제시한 가운데, 제주 관광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