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6] 8 뉴스
'파래'가 점령한 제주 해안
'파래'가 점령한 제주 해안
최근 날이 따뜻해지면서 제주 동부지역 해안엔 어김없이 파래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파래로 인해 해마다 미관 저해와 악취까지 계속되는 상황이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서귀포시의 대표적 해수욕장,

그러나 해안가 곳곳은 파래로 가득합니다.

하얗게 변색된 파래는 한데 뭉쳐져 있고, 일부는 썩기까지 하면서 심한 악취도 내뿜고 있습니다.

저희가 놀러왔는데 사진 찍으려고 봤는데 여기 초록색도 있고 이래가지고 조금 냄새도 나는 것 같고 해서 없으면 더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아요. (안타까운 느낌?)

육안으론 확인되지 않지만 바닷속에도 적잖은 양의 파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닷속 상황은 어떤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떠밀려오는 파래로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말 그대로 물 반 파래 반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수거작업을 펼쳐보지만 효과는 잠시.

겨울철에만 거의 없어지고 연중 조금씩은 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래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연구도 진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에서도 지금 여러가지 용역 진행하고 연구기관에서도 연구 진행하고 있는데 딱히 지금까지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는 어렵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파래떼의 습격이 올해 역시 되풀이되면서 제주의 청정이미지가 훼손되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국회 충돌..제주 현안 '빨간불'
국회 충돌..제주 현안 '빨간불'
패스트트랙 법안을 놓고 여야가 강대강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생 현안은 뒷전인 셈인데, 제주 현안 역시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은 심의 안건에 오르지도 못했고, 소위원회를 통과한 6단계 제도개선안도 처리가 불투명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회의장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고위공직비리수사처, 일명 공수처 법안을 제출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 하자 여야 의원과 당직자들이 힘겨루기에 나선겁니다.

민생 현안은 뒷전이 됐습니다.

지난 4일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진 듯 했던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안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제도개선안에는 환경총량제 시행과 곶자왈 보호의 법적 근거가 포함됐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2년만에 소위원회를 통과한 관련법이 다음달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회 상황이 불투명해 이마저도 알수 없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국회에 직원을 파견해 동향 파악에 나선 상탭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 23일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가 열렸지만, 당시엔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행안위는 기재부, 사법부, 법무부등 부처간 논의를 거쳐 정부 배보상 방안이 제출돼면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감히 함부로 이야기 못하겠어요. 다음달이 되면 정상화 되지 않을까.. 정상화 된다고 해도 보고 받고 (4.3) 법안 심사가 어느정도 진행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됩니다."

국회의 시계가 멈춰서며 제주 현안 관련법 논의에도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고사리 장마, 내일 오전에 그쳐
고사리 장마, 내일 오전에 그쳐
요즘 제주 날씨가 날마다 다름을 느끼실겁니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나타나는
'고사리 장마' 시기라고 그렇습니다.

봄기운을 머금은 고사리가 봄비 속에 제주지천으로 널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 날씨는 그래서
기다려지는가 봅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산간 일대에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수많은 들꽃들 사이에서 꼿꼿이 허리를 펴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있는데요. 바로 고사리입니다.

과거 임금님께 진상될 정도로 고귀한 식재료였던 고사리. 사람들은 마치 어린 시절 보물찾기를 하듯, 고사리를 열심히 찾아 다닙니다.

"저도 지금 한라산 중산간 일대에서 고사리를 꺾고 있는데요. 고사리는 땅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가도 아주 풍부하고요. 지금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2도에서 4도정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는데요. 주말까지 오늘과 비슷한 기온분포가 예상됩니다. 새벽에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오전에 모두 그칠것으로 예상되서요. 내일 오후 시간에 가벼운 겉옷 하나 입으신다면, 야외활동하기 무리 없겠습니다.

당분간 큰 기온 변화는 없겠습니다. 내일 새벽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종일 구름 많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 ‘좋음’~‘보통’ 수준 보이겠습니다.

주말에 해상활동은 어렵겠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데요. 바다의 물결도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주요 항공사 예약률입니다. 내일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 제주항공 91%, 아시아나항공 98%입니다.

골프장 날씨입니다. 제주도 전역 골프장엔 종일 구름 많겠는데요. 바람은 초당 4미터로 다소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가 열립니다. 맛있는 고사리 음식도 맛 볼 수 있고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주말에 고사리 축제로 오셔서요.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도 남기고, 활기찬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상 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