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5] 8 뉴스
제2공항내 보전관리지역...관련조례안 '재추진'
제2공항내 보전관리지역...관련조례안 '재추진'
제2공항 예정부지에는 관리보전지역. 지하수 보전 지구 1등급으로 지정된 지역이 4만㎡ 가량 있습니다.

이 지역에 공항을 짓기 위해서
도의회 동의를 받도록 한 조례안이 검토되다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한차례 보류 됐는데,
도의회가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의회가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을 다시 추진합니다.

조례 개정에 찬반 입장을 가진 단체를 모두 불러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건설업계와 관광업계에선 이 조례를 제2공항에 반대하기 위한 조례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지역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이번 조례개정이 제2공항의 개발을 막으려 하는 취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게 주 목적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환경단체는 조례의 본질은 제2공항이 아닌라고 강조했습니다.

절대보전지역 수준에 맞게 관리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제주도마저도 이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제주의 환경보전, 환경정책을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조례를 대표 발의한 홍명환 도의원은 추진 근거와 내용을 다듬어 다음달 조례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례는 5월 임시회에 제출하고자 합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문제 부분은 수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

보전관리조례안에 대해선 제2공항 찬성 단체가 강하게 반발했고, 원희룡 지사도 도정질문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스무 명이 넘는 도의원이 해당 조례안에 서명 의사를 보이고 있어, 의회에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재의요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여서 관련 조례안이 제정되면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이효형 기자
빈 객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빈 객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불법 숙박업이 는데다, 관광 경기가 침체되며 숙박업계의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남아도는 시설을 예술과 연계해 문화자원으로 승화시킨 사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보목리 한 펜션입니다.

손님맞이도 분주할 시기지만
당분간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객실 전체를 작가들에게 내줬기 때문입니다.

6개 중 5곳은 다양한 장르작가들이 창작공간으로, 1곳은 거주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5개 민간기업.단체가 도맡아 나선 작가 연계 입주 프로젝틉니다.

작가들에겐 숙소와 작업공간, 전시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호텔이나 숙소는 새로 탈바꿈된 객실 등을 활용해 수익을 내는 구좁니다.

업계 기대는 큽니다.

가뜩이나 객실공급난 속에
가격경쟁도 심화되면서 돌파구가 요구되온 탓입니다.

문화컨텐츠를 접목한 공간의 변화는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컨텐츠라던가 뭔가 재미있는 서비스를 할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곳이라는 의미에서는 경쟁력이 생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 펜션이 지닌 고정관념을 탈피해, 객실은 원색의 무한상상력을 덧칠하면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제주가 좋아 제주를 찾았고 프로젝트까지 참여했다는 작가는 자유로운 작업환경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객실에서) 제가 원하는 메세지를 받고, 힘들다 하면 테라스에 나가거나 밖에 나가서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로젝트는 한달간 진행되며,
결과물은 투숙객에 제공하고 공유할 예정입니다.

"(작가들이) 제주도에서 뭔가 해보고 싶었는데 '제주에서 할수 있구나' '하니까 좋구나' 이런걸 느끼는게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부 호텔과 펜션, 원룸 등이 참여중이지만, 맞춤 프로젝트들로 수요를 다양화하면서 참여업체와 작가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이) 기대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주시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서로 수요와 공급을 맞출수 있는 단계인것 같아요. 여기에서 조금더 확장될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수기 유휴숙소를 활용한
아티스트 연계 프로젝트가,
제주 문화예술 지형도를
넓히고 문화자원의
새로운 출구전략이 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지훈 기자
돼지고기 가격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 가격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 가격이 조금씩 조금씩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발하면서 수입 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 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축산물 코너를 찾은 사람들.

신중히 물건을 고릅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들어 조금씩 가격이 오르며 2천17년 국내산 돼지고기 반입 허용이전 가격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제주축협에서 출하된 평균 돼지 고기 경락 가격은 KG당 5천 백원대.

지난해 같은 기간 4천6백원대 비해 10% 가량 올랐습니다.

"그 전에 양이 이것보다 많았을 때도 이 가격보다 낮았던 것 같은데 지금 볼 때 점점(양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 있고 그러니까 여름에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 상승은 중국에 불어닥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미국과 유럽산 돼지고기 대부분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으니까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수입량이 작년보다 8천톤 정도가 줄었습니다. 그래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양돈농가에선 상승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과거보다 생산비용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사료비 상승문제도 있고 분뇨처리비용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지금 제주도 생산성적으로는 돈가(돼지고기 가격)는 올랐지만 적자가 날 수 있는 상황이 좀 우려됩니다."

돼지고기 수요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다음달부터 여름 성수기와 추석때까지 계속 높아질 전망이여서 당분간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조창범 기자
광어 가격 '폭락'...판로망 확보 관건
광어 가격 '폭락'...판로망 확보 관건
제주 양식광어는 갈치 조기와 함께
제주의 주력어종으로 수산 조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어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광어 양식업계가 비상입니다.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생산단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촉진을 위해 군납 물량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활어회 중 명품으로 손꼽혀온 제주 광어.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양식어가의 시름이 깊습니다.

제주 광어 출하 가격은 올해 초 생산비 원가인 만원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kg당 8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달들어 겨우 만 원대를 회복했지만 더이상 오르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양식어가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결국 광어 군납물량을 두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양식 광어 군납 물량은 지난해 보다 84톤이 증가한 198톤을 확보했습니다.

"군에 가면 튀김 또는 국거리용으로 군장병에게 공급하는데 군납품목 중에 광어가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횟집등에 주력해 왔던 판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숙성회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공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군납이 어느정도는 늘어나야 광어 소비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현실에 따라주는 군납가격 형성이 돼 있으면 더욱 어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겠나 보고 있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제주 광어.

군납 확대와 새 판로 개척으로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딥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