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8 뉴스
제2공항 기본계획 윤곽..항공수요 오락가락
제2공항 기본계획 윤곽..항공수요 오락가락
국토교통부가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하는 제2공항의 기본계획 내용이 처음으로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수요 예측이 용역마다 큰 폭으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를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반대 주민들이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했지만, 활동가들과 찬성 주민 사이에 시작 전부터 크고 작은 실랑이가 오갔습니다.

"여러분들만이 제주도민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민의 10명 중 3명만이 제2공항을 찬성합니다"

"우린 생계가 달렸어. 생계가.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어렵게 중간보고회가 시작된 후 용역진은 가장 먼저 조사의 기본인 제주의 항공수요를 설명했습니다.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항공수요는 2055년 기준. 최대 4100만명.

사전타당성 조사보다 450만명이 줄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비교하면 60만명 정도 늘었습니다.

2040년 이후 수요도, 기본계획에선 매년 느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타조사에선 거의 변화가 없어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공항 역할 분담은 사전타당성 용역의 경우 제2공항이 국제선 전체를 운영하고 절반씩 국내선 수요를 나누게 했지만, 이번 계획에선 세가지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활주로 계획은 지난 용역 때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용역진은 5가지의 안을 더 검토했지만, 종합분석 결과 37가구가 편입되는 원안을 최적으로 꼽았습니다.

관제권과 공역이 겹치는 부분은 조정을 통해 해결하고, 오름 훼손도 없을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해 오름 절취가 따로 필요 없게 분석됩니다. (오름절취 안하는게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지장 찍으세요) 네 지장 찍겠습니다"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수용자가 지금 얼마나 피를 말리는지 알아주십시오. 땅 한평에 10만원, 20만원 밖에 책정이 안되요. 땅 팔고 밖에 가서 아무것도 못사요"

기존 공항 확장 대안과 군공항 우려에 국토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행기가 뜨면 공군기지가 들어온다하는 얘기가 주민 속에서 있습니다"

"기본계획 고시 단계에서 공항운영에 정의를 내리는데 저희는 현재 민간공항으로 계획하고 있고"

이번 용역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되고 10월 최종 고시됩니다.

하지만 반대위 측에서는 (오늘) 제2공항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어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노숙인 시설 감금 의혹...'사실' 확인 충격
노숙인 시설 감금 의혹...'사실' 확인 충격
JIBS는 지난해 10월 단독보도를
통해, 서귀포시 한 노숙인 시설에서의 강제노역과 감금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제 노역과 폭행, 감금의혹이 제기됐던 서귀포시 노숙인 시설.

잦은 폭언을 비롯해

"너 지금 너랑 싸우려고 하는거야 뭐야, 나랑 싸우려고 그러지. 아 정말 더럽게 말 안듣네"

안에서 창문에 못을 박아 노숙인들을 감금했던 흔적까지.

"(여기 이렇게 못을 박으셨네요?)아, 거기에서 뛰어내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곳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의 생생했던 증언과 정황을 바탕으로 현장을 찾아간 취재진은,

실제 일어나고 있던 감금과 인권 유린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인권조사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 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된지 5개월여만에, 경찰이 해당시설 원장을 감금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시설이 위탁 운영된 이래 20여년간 밤마다 감금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폭행과 강제노역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상황.

"직접적인 폭행행위를 찾는데 좀 못했죠. 광범위한 조사를 했는데 권익옹호기관 이런 곳과 함께 조사를 했습니다. 강제노역과 연관되는 폭행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올해 3월까지 파악한 해당 시설의 생활원은 모두 62명.

이 가운데 14명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고, 13명이 지체장애를 앓고 있고,

16명은 알코올 중독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70%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진술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관없이 구두 진술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리감독의 주체인 서귀포시에서는 감금장치를 모두 철거하도록 하고,

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시설에서 뿐만이 아니고 사무실에 방문토록 해서 사무실에서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그 분들 의견도 듣고 입소자 분들 의견도 듣고 개선할 것이 있으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경찰 수사는 마무리 됐지만, 강제노역과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의혹을 벗었을지는 의문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
5번째 국제학교...심의위 '자료보완 요구'
5번째 국제학교...심의위 '자료보완 요구'
영어교육도시에 다섯번째 추진중인 국제학교. 최근 이석문 교육감이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운영방안은 알려지지 않은 상탭니다.

JIBS 취재 결과 국내 현지 법인의 자본금이 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연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부지입니다.

네 개 학교가 들어섰고, 남아있는 부지 세 곳에도 학교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싱가포르계 학교가 최근 제주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영어교육도시에 다섯번째 국제학교를 추진중인 ACS 코리아측은 오는 2020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신청을 한 상탭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에 이어 어제(22일) 국제학교 설립심의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두차례 이어진 심의에선 제주에 학교를 세우겠다는 법인을 신뢰할 수 있을지 여부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CS 제주는 900억원을 들여 고등학교 과정까지 12학년 56학급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ACS 제주의 자본금은 천 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의위원들도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계 안팎으로 확인한 결과 심의위의 지적이 이어지자, ACS제주측은 400억원의 투자 약정서를 제출했고
500억원 가량의 비용은 은행 대출등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용여건이라든가 학사운영계획, 재정운영계획이라든가 법인의 운영능력 그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검토하고... "

국제학교 설립 심의위원회는 사업자측에 자료 보완을 요구하고 다음달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