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8 뉴스
장애인의 날 기획/발달장애 "함께해요"
장애인의 날 기획/발달장애 "함께해요"
발달장애아의 자립 뒤에는 부모의
도움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들의 속마을을 들어봤습니다.

장애인의 날 기획 취재 마지막 순서.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정경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건하가 자립적인 삶을 일궈내길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꿈일 뿐입니다.

하루 24시간도 모자를 진빠지는 일상이 늘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학교 끝나면 아이 데리고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든요. 아직도 많이 변하진 않은 것 같아요."

이정희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러나 어머니란 이름으로 매번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가끔 소리도 지르고 뛰기도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이곳에 왔어요. 그러니 친구가 되어주세요."

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단순합니다.

발달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

발달장애아도 비장애아와 같은 꿈을 꾸며 살아간다는 걸 세상에 알려주고 싶습니다.

"엄마를 알고 아빠를 알고, 동생을 알고, 누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침이 되면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간다는 게 세상의 중심인 아이예요."

"밖에 나가서 활동을 해야 많은 분들이 보시잖아요 우리 아이를. 많이 노출이 될 수록 '아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구나'인정이 되듯이..."

문제는 이같은 바람이 현실적으론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은 21곳에 불과하고,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위한 시스템도 단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발달장애인) 관련 예산이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 특히 직업재활시설, 낮시간 때 돌봄 관련된 시설이나 지원 체계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날이 제정된지도 올해로 벌써 39년.

편견이란 색안경은 벗고 이들의 맘속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윈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놀젠놀장 개막
윈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놀젠놀장 개막
제주도내 곳곳에서는 인구 유출로 인한 공동화 현상과 함께 지역상권까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지천 일대 원도심을 지역주민의 공간으로 되돌리고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범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놀젠 놀장이 열리고 있는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전 7시부터 시작된 축하공연이 이제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은 위아더나잇에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에릭남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춘을 주제로 한 오늘 축하공연은 제주출신의 여성 어쿠스틱 듀오 홍조밴드가 문을 열었습니다.

홍조밴드에 이어 지난 2천17년 우수예술가로 선정된 제주의 대표 감성 밴드 더로그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원도심과 밀레니얼세대의 만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놀젠놀장은 공동화 현상에 이어 침체되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문화축젭니다.

탐라문화광장, 북수구 광장에서는 간간히 이벤트성 행사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젠놀장과 같이 10대에서 20대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세대를 원도심으로 끌어오기 위한 문화컨텐츠 공연은 처음입니다.

특히 탐라의 뿌리인 북수구 광장을 비롯한 원도심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인문학적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밀레니얼세대를 원도심으로 유도하게 됩니다.

10대에서부터 6-70대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컨텐츠 놀젠놀장이 원도심 재생사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탐라문화콘서트 놀젠놀장 현장에서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