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9] 8 뉴스
영리병원 허가 취소 소송 결과가 '관건'
영리병원 허가 취소 소송 결과가 '관건'
어제(18) 이 시간을 통해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취소 등으로 인한 소송 가능성과 헬스케어타운 영향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녹지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송 결과에 따라 영리병원 논란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녹지국제병원의 운명은 앞으로 진행될 소송 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가 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가장 핵심인 내국인 진료 가능 여부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소송에서 지면 내국인 진료 금지라는 제한 조건을 불일 수 없게 돼,

이번 개설 허가 취소 결정이 국내 1호 영리병원 논란의 종지부가 아닌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제주도가 패소하게 되면 완전한 내국인 진료까지 포함한 완전한 영리병원이 허가되는 그런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특별법상의 외국의료기관을 외국인 전용 의료기관으로 바꾸고, 내국인 진료를 금지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녹지국제병원으로 소급 적용될 수 있을지도 미지숩니다.

특히 도의회에선 법 개정과 함께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해 공공병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아직 제주자치도와 정부, JDC가 서로의 책임만 운운하며 관련 논의는 시작도 못한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책임있는 기관들이 업무협약에 의한 공동 책임이 아니고서는 (공공병원으로) 운영할 방법이 없습니다"

녹지병원 문제가 헬스케어타운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JDC의 중재 노력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JDC가 적극 나서서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JDC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저희 마을회 입장에서는 아주 미흡하죠. 관망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책 결정에 시간만 끌던 사이, 실타래처럼 꼬여 버린 영리병원과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대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대책이 나와야 할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장애인의 날 기획 "졸업하고 갈 곳 없어요"
장애인의 날 기획 "졸업하고 갈 곳 없어요"
장애인의 날 기획취재, 두 번째 순섭니다.

도내 발달장애인 3700여 명 중 경제적으로 자립한 경우는 몇 명이나 될까요.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들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팸플릿을 제작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나라도 놓칠까 꼼꼼한 손길이 이어지다보면 어느새 깔끔한 팸플릿이 완성됩니다.

발달장애인인 김인혁씨가 이곳에서 근무한지도 올해로 벌써 3년째.

이제서야 겨우 자립이란 말을 꺼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일 열심히 잘 하고 (아버지)차 사고 아이스초코 사먹을 거예요"

인혁씨 같은 발달장애인들이 자립을 할 수 있었던 건 센터의 도움이 컸습니다.

일자리를 갖기 전 충분한 준비단계를 거치게 했고, 준비단계에서 파악한 성향에 따라 일자리도 연계시켜줬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찾은 후에도 지속적인 상담과 후속 교육을 통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갖추게 됐습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키울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 오고 나서부터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면서 일도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지금은 담당으로 승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고요..."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도내 발달장애인 약 3700여 명 중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은 2500여 명.

그중 250여 명만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은 도내 21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자리가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10곳 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호시설부터 그룹홈까지, 발달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위한 시스템을 갖춘 곳은 도내 1곳 밖에 없습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 한 분이 일을 하므로써 장애인 당사자뿐만이 아닌 가족 전체의 삶이 바뀌게 되고, 가족 전체의 삶이 바뀌면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들이 인생의 좌표를 설정하기 힘든 현실.

꾸준한 정책지원과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만 이뤄진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충분히 자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문화도시 서귀포 역동하는 제주의 꿈
문화도시 서귀포 역동하는 제주의 꿈
문화도시 서귀포 역동하는 제주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53회 제주도민체육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흘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장애인부와 재외제주도민들 1만 6천여명 참여하는 화합과 전진의 장이 펼쳐집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문화도시 서귀포, 역동하는 제주의 꿈을 펼쳐 나갈 제 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개최 반세기를 넘어선 도민체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제주를 한바퀴 돌아온 성화.

92세 최고령 참가자와 초등학생 선수의 손을 거쳐 서귀포 17개 지역 읍면동 선수단 단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주경기장 성화대에 불꽃이 쏘아올려지며 사흘간 열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개회식부터 볼거리는 남달랐습니다.

메인경기장 중앙에 주 무대가 설치됐습니다.

선수단은 걸궁단의 환영속에 화려하게 등장하며 저마다 개성있는 출사표와 각오를 알렸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선수단의 입장은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제주시는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제주시를 주제로 기초질서를 지키는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현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청정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져 행복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주제로 입장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812개팀 1만 6천여명.

43개 읍면동 선수들이 참가하고 학교 운동부, 스포츠클럽, 동호인부와 장애인, 재외도민까지 참가폭이 넓어졌습니다.

"우리 제주도민이 하나로 화합하고 제주 발전에 힘을 모으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수들도 대회기간 선전을 다짐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위하여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

도민체전은 사흘간 강창학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75곳에서 진행됩니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져
지역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53회 도민체전은
휴일까지 열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지훈 기자
발담 조성 사업비...집행내역 '나몰라'
발담 조성 사업비...집행내역 '나몰라'
제주시내 한 읍지역의 마을에서 공금을 집행했는데,

그 내역이 석연치 않다며 마을 감사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감사는 갑자기 해임됐고,

구혜희 기잡니다.

제주시의 한 밭담 테마공원입니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이곳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 공원조성 사업은 제주연구원과
마을이 수의계약을 통해 천 오백만원을 지원 받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사업비를을 집행하기 전에
이뤄져야할 절차들이 모두 생략됐다는 겁니다.

마을 감사였던 A씨는 공금 내역을
검토하는 과정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도리어 갑자기 감사에서 해임됐습니다.

"개인사업자도 있는데 왜 하필이면 리사무소 이름으로 하냐고 얘기했는데 말 끊어버리고 자기 멋대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면서 회의가 끝났어요 그렇게. 해임시켰다고 다음날 공고가 떴더라고요. 감사 바꼈다고"

A씨가 공개한 계약서 일부에는,

허위 사실도 기재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마을 사무소가 대표이사로 기입이 되어있고,

계약 대표인 이장의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번호 모두 사실과는 달랐습니다.

"청년회에서 그 사업을 했습니다.(계약서상 주민번호도 안 맞고, 휴대폰 번호도 전화하니까 다른분이시던데 어떻게 된거죠?) 아이참, 우리 사무장한테 전화하세요"

사업을 추진했다던 청년회에 물었습니다.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사대금이라서 보조금이 될 수가 없죠 그거는. 우리가 서류를 꾸밀 때 그 쪽에서 자료를 준거를 리에서 연결해서 우리가 받은거거든요"

제주연구원이 지급한 예산은 지난해 도 예산가운데 경상사업지원비였는데,

제주자치도는 사업을 연구원에 모두 위탁한 상황이라 사용내역을 파악하고 있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에는 이미 그 사업단이 사라진 상황.

예산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감시할 수 있는 주체가 사라진 겁니다.

해당 마을이 소속된 관할 읍사무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오는 23일까지 조사를 벌이겠다고 했지만,

마을특사 사업을 위해 지원되는
경상적위탁사업비는 당국의 무관심 속에 눈먼 돈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구혜희 기자
주말 날씨...맑고 쾌청, 평년 기온 웃돌아
주말 날씨...맑고 쾌청, 평년 기온 웃돌아
이번 주말은
초여름 기온을 나타내면서 미세먼지도 좋음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서하 기상캐스터입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서귀포, 도민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메워집니다. 힘찬 구령 소리와 함께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어오르는데요.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재밌게, 또 한편으로는 비장하게 줄을 넘습니다.

각 마을을 대표하는 선수들. 사명감을 안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칩니다.

"서귀포에서 뜨겁게 달궈진 열기가 전 지역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제 53회 도민 체전, 그 성대한 막이 올랐는데요.

제주 도민체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대축제입니다. 지금 여기는 뜨거운 열기와 더불어 온화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다소 덥게도 느껴지는데요.

주말까지 줄곧 온화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나들이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도 하늘은 맑겠습니다. 한낮 기온 21도로 오늘 만큼 따뜻하겠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오릅니다. 오전 까지 맑다가 점차 구름 많아지겠고, 밤부터 비구름이 살짝 지나겠습니다.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좋음’에서 ‘보통’단계로 쾌적하겠습니다. 다만 맑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하니까요. 불씨 관리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를 오가는 주요 항공사 예약률입니다.
내일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 제주항공 97%, 아시아나항공 91%, 대한항공 84% 보이고 있습니다.

골프장 날씨입니다. 제주도 전역 골프장엔 오전까지 구름 다소 끼겠고요.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바람은 초당 4미터로 약간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해상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바다의 물결은 2.5미터까지 약간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도민체전이 열리는 여기 서귀포로 오셔서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도 남기고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강서하였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