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지분 인수설...영업부진 출구전략?
도내 카지노 지분 이동에 대해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과연 이런 움직임이 카지노 대형화를 위한 신호탄인지, 아니면 최근 도내 카지노 영업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수순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드림타워 개발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7월 도내 한 카지노를 인수했습니다.
드림타워로 카지노를 이전하면 기존보다 몸집을 4배나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역사공원 내 랜딩카지노가 영업장 변경를 통해 국내 2번째로 큰 카지노로 규모를 키우면서 대형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마카오에서 상당한 자금력과 VIP 고객 모집 능력을 지닌 광동회가 랜딩 카지노의 임원진으로 교체되고, 도내 카지노 지분까지 인수했다는 건,
카지노 운영권 확보를 통해 카지노 대형화를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카지노 에이전트가 제주도 시장을 바라보면서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 복합리조트 사업을 해나갔을 때, 지금과 같이 확장 이전을 꿈꾸는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또 최근 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카지노 업계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카지노 지분 변화를 통해 누적된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이제 우리는 손 떼고 갈테니, 지분을 싸게 넘기거나, 돈 받을 것 있으면 광동회에서 대행 운영해주겠다는 형식이 아닌가"
문제는 이처럼 도내 카지노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지만, 아직 정확한 지분 구조조차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 용역 결과, 도내 일부 카지노는 감사가 거절될 정도로, 회계 투명성이 높지 않았고,
2곳은 공시조차 이뤄지지 않아 재무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도내 카지노 지분 변화 움직임이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 목적과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