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7] 8 뉴스
카지노 지분 인수설...영업부진 출구전략?
카지노 지분 인수설...영업부진 출구전략?
도내 카지노 지분 이동에 대해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과연 이런 움직임이 카지노 대형화를 위한 신호탄인지, 아니면 최근 도내 카지노 영업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수순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드림타워 개발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7월 도내 한 카지노를 인수했습니다.

드림타워로 카지노를 이전하면 기존보다 몸집을 4배나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화역사공원 내 랜딩카지노가 영업장 변경를 통해 국내 2번째로 큰 카지노로 규모를 키우면서 대형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마카오에서 상당한 자금력과 VIP 고객 모집 능력을 지닌 광동회가 랜딩 카지노의 임원진으로 교체되고, 도내 카지노 지분까지 인수했다는 건,

카지노 운영권 확보를 통해 카지노 대형화를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카지노 에이전트가 제주도 시장을 바라보면서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 복합리조트 사업을 해나갔을 때, 지금과 같이 확장 이전을 꿈꾸는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또 최근 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 카지노 업계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카지노 지분 변화를 통해 누적된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이제 우리는 손 떼고 갈테니, 지분을 싸게 넘기거나, 돈 받을 것 있으면 광동회에서 대행 운영해주겠다는 형식이 아닌가"

문제는 이처럼 도내 카지노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지만, 아직 정확한 지분 구조조차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최근 연구 용역 결과, 도내 일부 카지노는 감사가 거절될 정도로, 회계 투명성이 높지 않았고,

2곳은 공시조차 이뤄지지 않아 재무 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도내 카지노 지분 변화 움직임이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 목적과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조건부 개설허가 '취소'...'법정 논쟁'
조건부 개설허가 '취소'...'법정 논쟁'
구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되던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조건부 설립허가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외국인 전용이란 조건 등에 대해
녹지측이 행정 소송을 진행중이라,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녹지병원 측이 정당한 사유없이 현행 의료법에서 정한 3개월의 기한을 넘겨서도 개원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없었습니다"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한 이유입니다.

조건부 개설허가한 후 4개월만입니다.

정부가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한 후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17년간 이어졌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의 사업 계획서가 제출된 것은 지난 2015년 3월 말.

보건복지부의 승인이 한번 반려됐다가 그해 12월 결국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그후 2년이 지난 2017년 7월, 건물을 완공하고 지난해 12월 초 결국 제주도의 조건부 개설 허가를 받아내고,

지난 1월 개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외국인 전용 조건에 대한 녹지측의 행정소송 등의 이유로 여태껏 미뤄왔습니다.

"일단 진행되고 있는 소송이 앞으로 더 진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허가취소에 대한 취소소송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설허가 취소 6개월 뒤에는 다시 사업자가 개설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또다시 영리병원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건물의 활용방안 등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JDC와 녹지그룹 그리고
정부 부처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결국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취소했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행정소송 등을 비롯한 추가 법정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구혜희 기자
제2공항 검토위 4개월만에 재개
제2공항 검토위 4개월만에 재개
지난해 파행으로 끝났던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4개월만에 다시 재개됐습니다.

활동 재개 후 첫 회의가 열린 자리에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와 도의회 관계자들도 참관했는데, 앞으로 2개월 동안 이어질 검토위 활동이 어떤 결과를 남길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해 말 권고안도 내지 못한채 파행으로 끝난 제2공항 재조사 검토위원회.

그 뒤 타당성 재조사는 마무리 됐고,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더불어민주당이 나서 국토교통부와 검토위원회 활동 기간 2개월 연장에 합의했고, 종료 120여일만에 다시 검토위가 열렸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을 비롯해 국회와 도의회 관계자들도 참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4차례 더 진행될 검토위 일정이 논의됐습니다.

서울과 제주에서 각각 2번씩 회의를 더 열고, 검토위 재개 조건에 포함됐던 토론회는 따로 일정을 잡아 3차례 갖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쟁점 사안이 됐지만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존 공항의 활용을 극대화 시키는 내용이 담긴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보고서는 다음 회의 때 제출 받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가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당시 연구진을 불러서라도 내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만일 그게(ADPi 보고서 제출) 힘들 경우에는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이 나와서 내용을 보고하고, 왜 원자료를 제출 할 수 없는지 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갖고와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확한 수요예측과 입지평가 부실 의혹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번에는 내지 못한 권고안은, 이번 활동이 끝날 때는 제출키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기본계획이 법적으로는 첫 단계이기고 원래 수요예측부터 하게 돼 있기에, 여기 근거해서 기존 공항의 활용방안 등을 새롭게 검토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검토위 활동이 끝나는 오는 6월에는 제2공항 기본계획 마무리 일정이 맞물려 있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된 검토위가 제2공항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추자도...100톤 넘는 해양쓰레기 골머리
추자도...100톤 넘는 해양쓰레기 골머리
김 양식장에서 추자도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완전 처리에는 한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체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창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추자도 바다 위에 백미터가 넘는 긴 띠의 해상 부유물이 떠 있습니다.

중장비가 투입돼 떠밀려온 부유물을 어항 관리선으로 옮겨 싣습니다.

어항관리선 위에선 뒤엉킨 스트로폼 부표와 그물을 잘라내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추자도에 대규모 해양 쓰레기가 몰려온 것은 지난 11일.

태풍급 강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전라남도 지역 김 양식장이 통째로 떠밀려 왔습니다.

이번에 전남 지역에서 밀려온 이 해양 쓰레기는 약 12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의 해양쓰레기가 추자도로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11일부터 엿새동안 주민과 공무원, 군인 등 3백여명이 투입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양식망에 있던 김이 썩으면서 악취까지 진동해 처리엔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엄청 크고 추자에서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이런 쓰레기는....

말로는 다 할 수가 없어요. 너무 어마어마해서...

쓰레기 완전 처리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자도에서 자체 처리 가능한 쓰레기는 하루 4톤 정도기 때문입니다.

소각할 수 있으면 소각하고, 소각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도의 쓰레기 처리 전문업체를 통해서 육지부로 보낼 예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처리비용입니다.

문제의 양식시설 소유주에게 원인자 부담원칙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전남지역에 불법 양식장이 많아 소유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제주의 특성상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추자도)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