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8] JIBS 8 뉴스
어버이날, 마음으로 맺어진 자식 사랑
어버이날, 마음으로 맺어진 자식 사랑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버의 은혜에 감사하는 오늘(8)은 어버이날입니다.

그런데 가슴으로 낳은 자녀들과 특별한 어버이날을 보내고 있는 한 가정이 있습니다.

아들 둘을 입양하고 여섯가족이 단란하게 살고 있는 집을 구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형제들이 모여 카네이션 그림을 그리고,

부모님께 선물합니다.

올해로 6살 난 셋째는 직접 카네이션 머리띠를 끼고 꽃이 되어 아빠 품에 안깁니다.

닮은듯 닮지 않은 듯한 이 가족에는 특별함이 숨겨져 있습니다.

셋째와 넷째는 부부가 가슴으로 품은 가족입니다.

최현규, 박미정 부부가 처음부터 입양을 결심하기란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먼저 하늘나라로 간 우리 아이가 있었고요. 아내가 먼저 입양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을 했고, 저도 오랜시간 고민 끝에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가족에 낯설어 할 줄 알았던 첫째와 둘째는 누구보다 동생들을 살뜰이 챙깁니다.

"지금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더 풍요로워졌고요. 힘든게 있다면 내가 더 어떻게 아이들에게 뭘 더 해줄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두 아이를 입양해 사회적 귀감이 된 부부는 올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입양은 현실에선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입양을 대기중인 만 15세 미만 아동도 제주에서만 37명에 달합니다.

아직도 많은 가정들이 입양을 망설이고 있지만, 입양 가족은 금세 하나가 돼 어느 가족보다 특별한 어버이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구혜희 기자
신음하는 우도)쓰레기 포화...증설은 내년
신음하는 우도)쓰레기 포화...증설은 내년
제주는 관광객 증가로 쓰레기와 하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섬속의 섬으로 우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JIBS는 제주도의 축소판 우도의 쓰레기와 하수 실태를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우도의 쓰레기 처리난을 조창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한해 1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도.

많을 때는 하루 방문객이 1만명으로, 정주 인구의 다섯배를 넘습니다.

이곳의 폐기물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시설, 매립장을 갖춘 폐기물 처리시설입니다.

소각로는 염분등의 영향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합니다.

설치당시 처리량은 1.5톤이었지만, 지금은 1톤을 겨우 처리하는 수준.

관광객이 몰려다는 다음달부턴 방법이 없습니다.

음식물 처리 시설도 마찬가집니다.

용량은 하루 2.6톤이지만 악취 때문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만 처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이용할 예정으로 시설된 매립장은 벌써 90%가 포화됐습니다.

처리난이 계속되면서 야간에도 쓰레기를 소각할 정도가 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소각재가 밭으로 날아와 경작을 못할 정도까지 됐다며 철거와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밤중에 쓰레기를 태워요. 밤에 그러면 이게 굉장히 냄새가 메케한 냄새가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요. 세상에 맡아보지 않은 냄새가, 아침이 되면 메스꺼워요, 이게."

제주시는 우도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 초 처리장 증설에 나설 계획입니다.

소각로 용량을 4배 가량 늘리고, 음식물 처리 능력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서 더 많은 용량의 소각시설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올해 용역 결과에 따라서 5톤 규모의 최신시설로 교체하여 냄새 안나는 시설로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포화가 예상되는 매립장의 경우, 분리수거를 강화해, 매립 물량을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적에 따른 대책이 없어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대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전환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노루...유해야생동물 지정 해제
노루...유해야생동물 지정 해제
한라산 야생노루가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후
6년만에 해제됩니다.

이번 유해동물 해제는 한시적이지만, 농작물 피해예방과 사람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책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노루 포획을 허용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노루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호소가 많아지면서 제주자치도가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했습니다.

지정 첫 해 1,200여마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포획된 노루는 7천마리가 넘습니다.

차량 사고로 죽은 노루도 2,400여마리에 달합니다.

남아있는 노루 수는 3,800여마리로 추정됩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0마리 가운데 7마리가 사라진 셈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농작물 피해 저감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년 동안 농작물 피해로 보상 받은 농가와 보상액은 해마다 들쭉날쭉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루 수가 줄었다고 농가 피해가 줄지는 않은겁니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6년 동안 노루의 수가 심각하게 줄어들면서, 제주자치도가 오는 7월부터 1년 동안 노루 포획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노루의 적정 개체수를 다시 조사하고, 산간도로 20km 구간에 동물차단 시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현재 (노루의) 적정 개체수가 6,100마리인데, 실제 2,300여마리가 적은 것으로 조사돼 1년 정도는 유예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환경단체에선 노루를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피해 방지시설을 지원하는 등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노루 포획이 시작된 이유는 농가피해 때문이었기에, 농가 피해를 방지하는 형태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결과적으로 노루 포획도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보여집니다. 피해 방지 시설을 더 지원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면"

노루를 포획하는 것만이 농작물 피해를 줄일 방안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 만큼 농가와 노루가 공존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5G 자율주행 차량, '먼 미래 아니다'
5G 자율주행 차량, '먼 미래 아니다'
5G,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 됐죠.

이로 인한 새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는데 그 중 자율주행 차량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5G를 접목한 45인승 자율주행 버스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범운행에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뗐는데도 버스는 문제 없이 주행을 이어나갑니다.

별도의 브레이크나 엑셀 작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 상황도 확인됩니다.

5G 기술을 이용한 자율버스 주행이 시연됐습니다.

실제 운행 도로에서 45인승 대형버스가 일반 차량들과 주행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교통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C-ITS가 구축되면서 자율주행에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 운행되기까진 갈 길이 멉니다.

5G 통신망은 구축이 초기단계라, 평화로에도 10km구간에만 구축돼 있습니다.

차량 운행 기술도 아직은 운전자가 위기 상황에 개입해야 합니다.

"도로 인프라와 차량이 협력하고 다른 자율주행 차량이 협력하는 협력주행이 된다면 좀 더 빠르게 (완벽한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4,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 하고요.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 내 레벨 4의 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될 거라고..."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자율주행 차량.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이어진다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 될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