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4] JIBS 8 뉴스
유기견 근절 앞장선다
유기견 근절 앞장선다
그런데 이런 관심과 달리 도내에서 버려지는 반려견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증가 수치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인데, 버려지는 반려동물을 줄이기 위해 서귀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려지고, 떠도는 반려견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자식처럼 길러졌지만 이제는 유기견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서귀포 지역에서 포획된 유기견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015년 827마리가 포획됐는데 2017년부터는 2천 마리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근 유기견이 급증함에 따라 서귀포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가장 민원이 많았던 서귀포시 상효 1동과 남원 1리를 유기견 없는 마을로 선정하고,

다음달 말까지 시범운영할 계획입니다.

떠도는 유기견을 집중 포획함과 동시에 목줄 착용이나 등록을 홍보하고 계도할 방침입니다.

"현장에서 무료 동물 등록하는 것과 반려견 키우는 가정에 대한 일제조사도 진행할 것이고, 교육과 동시에 가정에서 묶어서 잘 키울 수 있도록 홍보도 같이 할 계획입니다"

급증하는 유기견에 대해 행정이 나서서 대안을 찾으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들의 인식개선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
펫팸족 1천만 시대, "우리는 가족"
펫팸족 1천만 시대, "우리는 가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가족의 의미가 사람을 넘어서 동물까지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겠죠?

오늘 JIBS 8뉴스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한데 어우질 수 있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이원중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작된 반려동물 페스티벌 현장 소식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찬 구호와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 옆에는 반려동물도 함께 합니다.

같이 호흡하며 걷기도 하고 열심히 달리기도 합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발맞춰 걷고 있는데요. 요즘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시간과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일명 '펫팸족'이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힘들 때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어떨 때는 엄마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진짜 귀여운 동생 같기도 한 그런 존재예요."

제주에서는 펫팸족들을 위한 페스티벌도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할 것도 너무 많아서 더 돌아다녀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다양하게 프로그램 할 수 있는 걸하면 가족들끼리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은 녹록찮습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면서 일부에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를 키우지 않든 개를 키우든 우리가 같이 산다는 걸 생각하고, 반려견과 내 이웃과 잘 살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서로 이야기를 통해서 만들어내고 합의를 하길 바라요."

가족의 의미가 확대되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는 요즘.

비반려인과 반려인이 함께 한다면 올바르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