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파래'...지하수 오염 영향?
제주 해안가 곳곳에서 방치된 파래 문제는 제주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랩니다.
이상 증식하는 파래는 수거해도 매년 대량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파래 이상 증식이 지하수 오염과 연관이 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애매랄드 빛 바다로 유명한 제주 해안가.
해안가 한쪽이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땅인지 바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수면 위 뿐 아니라, 물 속도 온통 파래로 가득합니다.
"지난해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네, 한 일주일 사이에...(원래 이정도 수준은 아닌가요?) 이정도는 아니었죠"
파래는 제주 동부 지역 뿐만 아니라,서부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 해안 곳곳에서 파래 이상 번식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년 파래가 대량 발생하는 신양해수욕장을 조사한 결과, 해안가에서 확인된 질소는 외해 지역에 비해 최고 8배, 인은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질소와 인은 파래 생육에 핵심적인 영양염류로, 물의 흐름까지 나빠지면서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특히 질소 수치는 지하수인 용천수의 질산성질소 오염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하수가 방두만, 즉 신양해수욕장 내로 들어오는데 지하수의 높은 질산성질소로 인해서 방두만 전체에 농도가 높아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오염이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지만, 아직 추가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소와 인에 대한 영양염류 부하가 제주 전반적으로 토지 이용이 확대되면서 일어나고 있는데, 원인 치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양염류 발생과 흐름, 유동에 대해 파악하고..."
한해 제주에서 발생하는 파래는 1만톤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파래 이상 번식이 지하수 오염과 연관된 만큼, 지하수 오염원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