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3] JIBS 8 뉴스
골칫거리 '파래'...지하수 오염 영향?
골칫거리 '파래'...지하수 오염 영향?
제주 해안가 곳곳에서 방치된 파래 문제는 제주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랩니다.

이상 증식하는 파래는 수거해도 매년 대량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파래 이상 증식이 지하수 오염과 연관이 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애매랄드 빛 바다로 유명한 제주 해안가.

해안가 한쪽이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땅인지 바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수면 위 뿐 아니라, 물 속도 온통 파래로 가득합니다.

"지난해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네, 한 일주일 사이에...(원래 이정도 수준은 아닌가요?) 이정도는 아니었죠"

파래는 제주 동부 지역 뿐만 아니라,서부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 해안 곳곳에서 파래 이상 번식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년 파래가 대량 발생하는 신양해수욕장을 조사한 결과, 해안가에서 확인된 질소는 외해 지역에 비해 최고 8배, 인은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질소와 인은 파래 생육에 핵심적인 영양염류로, 물의 흐름까지 나빠지면서 급격히 늘어난 겁니다.

특히 질소 수치는 지하수인 용천수의 질산성질소 오염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하수가 방두만, 즉 신양해수욕장 내로 들어오는데 지하수의 높은 질산성질소로 인해서 방두만 전체에 농도가 높아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오염이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지만, 아직 추가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소와 인에 대한 영양염류 부하가 제주 전반적으로 토지 이용이 확대되면서 일어나고 있는데, 원인 치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양염류 발생과 흐름, 유동에 대해 파악하고..."

한해 제주에서 발생하는 파래는 1만톤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파래 이상 번식이 지하수 오염과 연관된 만큼, 지하수 오염원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치매 인구 증가, 커뮤니티 케어 시작
치매 인구 증가, 커뮤니티 케어 시작
가정의 달인 5월, 노인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이켜보게 되는데요.

치매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도 높은 수준이죠.

제주에서 노인 커뮤티키 케어, 즉 지역 사회가 돌봄의 역할을 한다는 내용인데, 다음달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됩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알아봤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87살의 김호임 할머니.

김 할머니는 4년째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7남매 중 3째 딸인 최씨는 치매 어머니를 돌보느라 24시간이 빠듯합니다.

사랑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를 돌보지만 도움의 손길은 항상 절실합니다.

"어디 비행기 타고, 어디 나들이를 못 가요 솔직히. (요양시설) 전부 다 거절을 당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하면서 모시고 있는데 힘들죠."

지난해 기준 제주도 치매 환자는 만 명을 넘겼습니다.

유병률은 10.98%로 노인 10명중 1명 꼴로 치매란 이야기입니다.

"제주도 치매유병률이 몇 년째 전국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치매노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탭니다."

치매 검진과 가족 교육등을 담당하는 안심센터는 제주대병원과 지역 보건소등 모두 7곳에 불과합니다.

제주도는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치매환자가 느는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함에따라 지역이 노인 돌봄을 책임지는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할 예정입니다.

거주 공간에서 지내며 돌봄을 받길 원하는 경우, 요양사를 지원하거나 의료 지원등을 연계하는 겁니다.

"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에 서귀포시가 예비형으로 선정이 돼서요. 올해 6월부터 서비스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사실상 요양원등 사설 의료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커뮤니티 케어등 대책이 시행될 예정이긴 하지만, 시범 사업에 그치고 있고, 관련 예산도 2억원 밖에 되지 않아 시행 결과에 따라 확대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갈치 어획량 급감...축제로 극복
갈치 어획량 급감...축제로 극복
제주 은갈치 축제가 올해로 두번째를 맞았습니다.

조금 전 개막식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랐습니다.

최근 갈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소비부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혜희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2회 서귀포은갈치축제가 열리는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데,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 무대에서는 초청 가수들의 특별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꽤 늦은 시간인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축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자리에 축제를 준비하신 서귀포수협 관계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님, 이번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작년과 다르게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VCR IN=================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서귀포은갈치 축제는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인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행사를 맞았습니다.

한일 어업협정 타결이 쉽사리 되지 않으면서 조업에 어려움을 겪던 어민들의 시름을 덜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제공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은갈치 시식회가 행사기간 내내 열리고,

갈치 요리를 맛보고 직접 요리 비법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올해 축제에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또 방문객들에게 시중보다 최고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은갈치가 판매될 예정입니다.

주최측에서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3천 상자 이상 판매해 4억 원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귀포수협에서 보유한 갈치의 양은 10킬로그램 상자 2천 7백 상자를 보유해 27톤정도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급감했던 갈치 어획량도 이달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70여척 가량이 다시 갈치 조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귀포 은갈치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휴일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이 늘어 6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은갈치 축제 현장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구혜희 기자
주부 도박단 무더기 검거...추락 소동 빚어
주부 도박단 무더기 검거...추락 소동 빚어
도내 한 펜션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지역의 한 펜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곳에선 지난달 10일 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왔다는 소식에 63살 김모 여인등 4명이 도망가다 펜션 2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이 소동이 벌어진 이유는 바로 도박.

펜션에서 판돈 수천만원의 도박을 하다 단속 정보를 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도박에 관여된 사람은 모두 34명.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화투와 현금, 장부 등을 분석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주도적 역할을 한 44살 유모씨 등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앞으로도 제보나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탕주의에 만연된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에선 지난 2014년 이후 해마다 5백명에 가까운 불법도박자들이 검거되고 있고,

도박중독으로 상담을 받는 경우도 2014년 19명에서 3년 뒤엔 9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도박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교육이 충분히 되지 않았고, 그냥 놀이문화처럼 생각하고 있고, 중독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그 과정도 모르는 사람들이고 자기 식대로 생각하고 있다는거죠. 이것은 교육에 의해서 바꿀수 밖에 없어요.

도박의 검은 손길이 제주지역에 깊이 파고들면서 가정의 달을 맞은 제주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오늘 초여름 날씨..당분간 맑고 평년 기온 웃돌아
오늘 초여름 날씨..당분간 맑고 평년 기온 웃돌아
오늘 날씨를 보면 제주는 이미 여름문턱을 훨씬 지난 한여름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5월을 맞아 주말 나들이
하기에는 더없이 좋다고 합니다.

5월 첫 주말 날씨와 각종 행사를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간은 어느덧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곳곳엔 봄의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론 푸른 청보리가 물결을 치고 있습니다. 하늘도 쾌청해서 오늘따라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는데요.
다른 한쪽의 유채꽃과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방을 가득 메운 봄꽃들을 보고 있으니, 계절의 여왕 5월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겉옷을 걸치지 않았지만 포근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눈이 부실 만큼 봄볕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주말에도 비소식 없이 기온이 더 올라서 봄기운은 더욱 짙어지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 계획 세워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린이날이 낀 이번 황금 연휴기간
시민복지타운에선 반려동물페스티벌, 보성리에선 곶자왈걷기대회 등이 열립니다.

주말인 내일도 대체로 맑겠고, 어린이날인 모레는 맑다가 오후에 구름 많겠는데요. 낮 최고 기온 23도까지 오르며 다소 덥겠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오전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겠는데요. 오후엔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서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주요 항공사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90%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1미터까지 일겠습니다.

다음주 까지는 평년기온을 웃돌며 이렇게 맑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이번 연휴기간에는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요. 가족들과 함께 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