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2] JIBS 8 뉴스
유튜브 정치...원 지사의 노림수는?
유튜브 정치...원 지사의 노림수는?
최근 원희룡 지사가 유튜브를 통해 지역은 물론 중앙 정치권과도 연관된 입장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원 지사의 유튜브 정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의 개인유튜브 채널입니다.

최근 들어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원 지사의 구독 요청에 팬클럽까지 적극 나서면서 지금까지 천7백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기존 방송이나 인터넷 언론만 갖고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제가 가장 잘 아는 일도 전혀 다른 사람들의 다른 의도로 전달되는 일도 있고"

개인유튜브 채널이 있는 전국 시도지사는 10명 정도.

구독자 수는 이재명, 김경수 지사에 이어 세번째로 많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국적인 이슈까지 다루며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원 지사가 유일합니다.

"정치하다 생긴 문제 사법으로 끝까지 가야하냐는 마음은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참 무거운 마음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제2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공론조사는 할 수 없다면서도, 제주공항 확장은 불가능한 안이라며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제주도 공보관실까지 나서 원 지사에 힘을 실으면서, 반대 의견에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사실 도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야는데 설명회를 열 때마다 원천봉쇄를 해서 못 한 것도 있습니다.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이 최적인데 국토부가 의도적으로 방안을 바꾼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오해이다"

결국 원희룡 지사의 유튜브 정치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총선을 앞두고 이뤄질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중앙정치 발걸치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원희룡 도지사의 신분이 정치인 원희룡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전 이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제주 현안에 갈등을 더욱 도지사가 앞장서서 키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제주자치도는 원 지사 유튜브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고, 제2공항은 도정의 정책이기 때문에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효형 기자
가정의 달, 증가하는 1인 가구
가정의 달, 증가하는 1인 가구
가정의 달인 5월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함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세태는 혼밥, 혼술 등 '혼자'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늘 홀로 사는 40대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정의 달에 함께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시뻘걸 불길이 온 집안을 뒤덮습니다.

제주시내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오늘 새벽 2시쯤.

불은 20여 분만에 완전 진화됐지만, 집 안에 있던 41살 문모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문씨의 죽음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몇년 째 가족없이 홀로 생활한 1인 가구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문 씨)부모님 여기 계실 때는 우리도 자주 왕래하고 놀기도 하고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알 수가 없어. 안타깝지만 불편하기도 하네.

문씨같은 1인 가구가 제주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6.5%에서 2017년도에는 28.6%까지 증가했습니다.

인구 수 대비 전국에서 높은 수준입니다.

청장년층을 아울러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정책의 관심은 아직까진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과 독거노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읍면동 단위로 아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심으로 해서 (중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방문상담 위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늘고 있고 이로 인한 각종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대구나 성남 등의 지자체에선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지원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급격히 늘고 있는 1인가구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IB 교육과정 도입 속도..과제도 산적
IB 교육과정 도입 속도..과제도 산적
제주가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IB 교육과정.

제주도 교육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시범학교를 선정한다는 계획인데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모여 고전을 읽고 등장인물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합니다.

수업을 하는 선생님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생각을 나눕니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인 맥 베스가 유약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게 바로 그녀의 걱정거리었어요"

영어교육도시에서 IB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가 수업을 공개했습니다.

이 학교의 수업은 토론과 실습위주로 진행됩니다.

"저도 IB를 하면서 굉장히 공부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항상 뭘 배울 때마다 힘들긴 하지만 힘든만큼 더 배우는 것이 많고 제가 혼자서 또 그걸 알아내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행정업무보다 수업에 집중합니다.

"저희 선생님들은 모든 행정업무에서 전부 배제되어 있거든요 제가 학교에 나와서 투자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학생과 보내거나 제가 스스로 수업연구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도내에서 IB교육과정을 도입할 학교를 지정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교사연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학 진학입니다.

연구과제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에세이와 봉사활동 등이 평가요소인 DP제도를 내신으로 적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결과를 받아주는 국내 대학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부평가를 통해서 내신 점수로 변환시켜서 그게 바탕이 돼서 대학진학에 활용할 겁니다. 국내 대학에 들어갈 때는 DP평가가 아니라 내부평가인 내신을 통해서 진학합니다"

또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동의 없이 IB 교육과정을 도입할 학교를 정할 수도 없는 상황.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안에 본격적인 IB교육과정 시행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아 연내 시행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A형 간염...백신 품귀 현상 우려
A형 간염...백신 품귀 현상 우려
최근 전국적으로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백신 접종 희망자가 크게 늘면서 일부 병의원에선 백신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올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는 3천여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환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에서도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새 A형 간염이 유행한다고 하고 걱정돼서 왔어요. 최근에 (친구) 2명 정도가 맞고 왔다고 해서 저도 맞으러 왔어요"

이 병원에서만 하루 두, 세명꼴이던 A형 간염 백신 접종자는 3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일부 병의원에선 백신이 모자라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약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는데, 많이 접종해서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A형 간염은 콜라라 등과 함께 1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도내 A형 간염 환자는 올해 벌써 16명으로, 지난한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도내 감염환자 90% 이상은 3, 40댑니다.

"(50대 이상은)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필요없는 경우가 많은데, 40대까지는 항체가 아예 없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 수칙은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백신 품귀 현상에다, 다른 접종에 비해 비싼 가격은 접종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비가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서 아직 학생인 상황이고, 크게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서..."

보건당국은 백신 품귀 현상이 일시적이라면서도 제주에 보급된 물량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