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제2공항 대안...해당주민 반대 난항
제2공항 반대범도민위원회가 마련한제2공항 대안 토론회에서는,
제주공항 확장안이 제시됐습니다.
성산읍이 아닌 기존공항 확충안이
대안이란 것입니다.
이같은 대안이 제시되자
현재 공항 인근 마을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제2공항 문제가 도민사회의 또 다른 갈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하루 뒤, 반대범도민행동이 제2공항의 대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공항 확충안이 대안으로 나오자 공항 주변 용담동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우리 생존권은 어떡하고, 확장하지 말라고! 빼라고!"
용담동 주민들은 지금도 공항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다며, 확장안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반대하는 것 좋아요. 반대 신경 안씁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권이나 삶의 터전을 건들면 누구 하나 죽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까?"
주민들의 항의는 계속됐고, 토론회는 1시간 동안 파행을 겪었습니다.
"우리 걸고 넘어지지 마세요. 당신들 반대만 하세요. 우리도 반대하겠습니다. 당신들 반대 위해서 우리를 희생하라 하지 마세요"
반대위는 활주로를 바다로 일부 늘리고, 전문 공사기법을 이용하면 소음 문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용담동 주민들은 토론회장을 나가버렸습니다.
"가능하면 바다로 나가면 소음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피해가 적을 수도 있지 않은가"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토부가 제2공항에 드는 예산을 4조9천억원으로 말하고 있지만, 도로망과 유지비용 등을 더하면 실제론 22조원의 필요해 비용편익이 잘못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대안은 제주공항 활용이라며, 용담주민들과 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시급한 것. 우선 순위를 정해서 용담 주민들과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지. 현재 공항을 충분히 활용해서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제2공항에 대한 대안논의마저 주민 반발로 이어지면서, 제2공항 갈등 문제가 찬반을 넘어 도민사회 전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